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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미크론 확진 3일째... 증상과 대처법

정신없이 살다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를 이기지 못하고 확진이 되었습니다.

오후 1시 36분에 왔군요

 

증상은 3월 1일 삼일절에 시작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키트 해본 것이 희미한 두줄이 뜨더군요..
이제 50일 된 애기와 임신 중이라 백신을 못맞고 이제 1차 접종 기다리고 있던 와이프까지 있던터라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습니다.

 

일단 선별진료소를 알아봤는데 제가 갈만한 곳은 모두 휴무여서 3월 2일날 오전에 가서 
10시 30분 부터 대기해서 거의 12시 까지;; 기다리다 겨우 PCR검사를 맞고는 
3월 3일날 확진이 확정 되었습니다.

 

보건소 연락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어가는 통에 PCR 검사 수도 폭증해서 그런지 
오후가 되서야 확진 문자가 왔습니다. 

(뭐 저는 이미 확진이 아닐 수가 없는 몸상태였지만...)

문자에 있는 링크로 자가 역학조사서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이제 뭐 밀접 접촉자 조사 같은건 따로 안하는 모양이더군요

제출하고 얼마안되어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몇가지 사항 확인하시더니 비대면진료와 문자 잘보라는 당부까지 하셨습니다.

제가 "아가는 어케해야 할까요?" 라고 여쭤보니 정해진 메뉴얼이 없는듯 당황해 하시며
"검사를 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하셨는데 차마 아기에게 고통스런 PCR을 받게 할 수는 없어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오미크론 증상


2일 오후 부터는 거의 말을 못할 정도로 목이 아프고,

해열제를 먹지 않으면 오한과 열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심해서 가래가 엄청 끼고 그랬는데,
(이건 제가 축농증 수술을 한 이력이 있어 오미크론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콧물이 먼저인지 목의 염증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목이 심하게 붓고,

각혈 수준의 가래가 끼고.. 목소리는 거의 안나오다 시피 했습니다.

때문에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던 일은 아예 빠지게 됐고 ㅜ 

관련해서 통화 조차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오미크론 대처


와이프가 첫날 약국에서 받아온 상비약들로 버텨보았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ㅠㅠ

 

그래서 확진 문자와 함께온 비대면 진료 관련 링크를 통해 해당하는 병원(마침 제가 가봤던)이 호흡기 관련 지정 병원인것을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제가 제출한 증상 등을 보고 일반관리군으로 편성, 재택치료가 결정났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링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간호사분이 몇가지 확인하시더니 한시간 안으로 의사선생님이 전화 주실거라며 꼭 받으라고 당부하시곤 끊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버티다가 정말 한시간쯤 후에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제 증상을 안나오는 목소리로 최선을 다해 읊어 드렸더니,
선생님이 처방전을 아래층 약국에 송부 해놓을 테니 찾아가라 하셨습니다.

와이프가 애기보다말고 가서 급하게 5일치 약을 타왔고 이제부터는 이 약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상황(3/5일, 3일차)


  병원 처방약을 먹으니 그래도 목이 조금씩 나아져서 이제는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가래가 끼고 기침이 나지만 인후통은 많이 괜찮아 졌어요. 

다만, 저는 축농증 수술도 받고 이래저래 코 관련 해서 항생제를 많이 복용해왔던 터라 코가 쉽게 안낫는듯 합니다.
조금더 지금 약을 복용해보고 차도가 없으면 다시 비대면 진료를 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약으로 버티던 중에 와이프까지 확진이 되었습니다..

친정으로 아기와 함께 보내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ㅠㅠ
마스크끼고 손 소독하며 아기를 케어하고 있지만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ㅜ 부디 아기는 걸리지 말아야 할텐데 ㅜ 

격리가 해제될때까지 잘 버텨보고 또 경과를 한번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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